안동 국학진흥원 맞은편에 자리한 예끼마을은 안동의 3대 문화권 조성사업으로 지자체에서 관광지로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곳입니다.
일찍이 안동댐 물 위에 부표를 띄워 다리를 만들고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마을을 정비하는 등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해요.
안동 도산서원 권역으로 여러 가볼만한 곳이 있지만 요즘 핫한 예끼마을을 가봤습니다.
예끼마을
읍내에는 식당과 카페, 양조장 등 여러 상점들이 있습니다.
관광객이 늘어자면서 최근에는 이른바 예끼마을 맛집이라 불리는 몇 몇 식당이 블로그에 많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어떤 곳들이 있는지 검색하셔서 식사도 하고 카페에서 휴식도 가져보세요.
문화와 예술이 있는 마을답게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상설 갤러리도 있고 도자기 공방도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환경정비를 통해 간판과 건물 외벽 등은 예끼마을만의 특색이 있으면서도 통일감을 주기 위해 애를 쓴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활기가 넘치고 지역 살림이 좋아지니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예끼마을은 관광지로 조성된 곳이 아니기에 주차장이 협소합니다.
보건소 주차장이 이 곳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니 관광객들이 주차를 하지만 찾는 이에 비해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해요.
몇 바퀴를 돌고 돌아 겨우 주차를 하고 첫번째로 간 벽화골목.
그냥 벽화가 아니라 트릭아트처럼 입체감 있게 그려놓아 사진 찍는 재미도 있고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물 위로 걷는 선성수상길도 그려놓았어요.
실제 모습과 많이 닮았답니다.
트릭아트 벽화이니 거리와 각도를 잘 맞춰 사진을 찍어보세요.
골목이 아주 멋진 포토존이 된답니다.
거리는 짧지만 오래 머무르게 되는 벽화골목.
다만, 거꾸로 보면 재미없어요.
선성현 문화단지
지도에도 나와있지만 보건소 주차장이 예끼마을 투어의 시작점입니다.
벽화골목, 선성현 문화단지, 선성 수상길 모두 보건소 주차장에서 시작해요.
벽화골목에서 나와 선성현 문화단지로 들어갑니다.
옛날 이 곳이 선성현이었을 때 이 곳에 있던 관아를 복원해 놓은 곳입니다.
선성현 문화단지 내에서 진행되는 여러 이벤트를 홍보하는 배너가 걸려있어요.
작은 민속촌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6월~8월까지 주말에 꽤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었나봅니다.
안동의 특산품에는 한우, 사과를 비롯해 마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안동포도 유명합니다.
안동이 대마특구로 지정되어 햄프씨드로 불리는 대마씨를 활용한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도 있죠.
선성현 문화단지 내 카페에서도 대마씨를 재료로 한 음료가 있나봐요.
문화단지만 보면 규모가 얼마 안되지만 역사관과 산성공원까지 둘러보면 한나절 구경거리는 됩니다.
건물마다 소소한 놀거리가 있어요.
2층 누각으로 올라가면 앉아서 잠시 쉴 수 있는 빈백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멋진 안동댐 전망을 즐길 수 있어요.
카페인가 했더니 한옥 펍입니다.
안동 수제 맥주와 칵테일, 안동소주를 판매하는군요.
여기서 내리막 길을 내려가면 산성공원 입구입니다.
산성공원은 다리를 건너 외딴 섬처럼 되어 있는데요.
이 곳이 안동댐으로 인해 수몰된 지역임을 생각하면 본래는 산이었고 전략적 이유로 과거 산성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성산성이 있던 산성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산성과 관련해 지금도 유물 발굴 조사가 진행중이니 관람객들은 유의해 달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요.
산성공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위에 서면 선성수상길이 요만큼 보입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진 않고 다리에서 되돌아 나왔어요.
구릉에 산책로가 있어 걷기에는 좋지만 얼른 선성수상길로 가고 싶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