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노란 은행나무길 단풍이 예쁘기로 소문난 영주 부석사입니다.
11월이면 단풍이 한창 예쁠 때이기에 올해도 어김없이 영주 부석사를 찾았습니다.

소형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쉬엄쉬엄 걸어 올라가는 길.
군밤 장수와 사과 장수가 길가에 늘어서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노란 잎을 잔뜩 떨어뜨리고 벌써 겨울 준비를 하네요.

입장료는 없어요.
무료 입장.


은행나무길을 한참 걸어올라오면 절이 나옵니다.

무량수전까지 가려면 계단을 제법 올라가야 합니다.
높고 가파른 계단이예요.


무량수전까지 올라오면 등에 땀이 좀 찹니다.
11월인데 반팔을 입은 사람도 눈에 띄였어요.

계단을 다 올라와서 뒤돌아서면 이런 풍경입니다.
저 멀리 산능성이가 겹겹이 보이는 모습이 풍경화가 따로 없죠.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입니다.
고려 중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답니다.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국보 제15호인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과 자웅을 겨룬다고 할 정도.
가운데가 불룩한 모양의 배흘림기둥으로 멀리서 봤을 때 일자형 기둥이 잘록하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죠.

그 앞에는 무량수전보다 더 오래 되었다는 석등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양식으로 단아하면서도 균형미가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부석사는 은행나무길 만큼 노을이 유명한 곳입니다.
렌즈가 커다란 카메라를 둘러멘 사람들이 여럿 올라가는 것을 봤거든요.


해가 질 무렵이면 삼층석탑 앞에 노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과 카메라가 줄을 선답니다.

하늘이 맑은 어느 가을 날.
지는 태양이 비춘 부석사는
노을도 노랗고,
하늘도 노랗고,
길도, 나무도 모든 것이 노랗게 보입니다.


낮에는 계단을 오르느라 땀도 나고 살짝 더웠는데 해가 지고나면 금새 썰렁해진답니다.
얼른 내려 가야죠.

내려갈 때는 계단을 피해 비탈길로 내려갔어요.
스님도 카메라에 단풍을 담고 계시네요.

초록잎과 노란잎, 빨간잎 모두 볼 수 있었던
11월 첫째주 일요일의 부석사였습니다.

아직은 은행잎이 많이 남아있고 단풍도 예쁘니 더 추워지기 전에 얼른 다녀오세요.

영주는 사과가 유명한 고장인 것 아시죠?
품종별로 많이 판매하니 들르는 김에 사과도 한 상자 사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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