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여행, 그 중에서도 안동 시내의 한가운데 이런 곳이?! 하며 놀랄 만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고려 개국 공신, 삼태사의 사당인 '태사묘'인데요.
양반의 고장으로 알려진 안동에 고려 개국공신을 모신 사당이 있다는 것에 놀라도, 시내 한 가운데 있다는 것에 또 놀란 태사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곳이 안동 시내 한 가운데, 그러니까 안동의 원도심에 위치한 '태사묘'입니다.
태사묘 주변으로 안동시청, 안동의료원, 웅부공원이 있어요.
주차는 안동시청 주차장 또는 웅부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한 후 조금 걸어오면 됩니다.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 갈비골목 가까운 웅부공원 공영주차장
태사묘 입구에는 안동 스탬프 투어와 무료 개방을 알리는 배너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태사묘 앞에 입장료를 징수하는 시설이 안 보였던 만큼 무료 개방 기간이 끝나면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고 문을 잠그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본 태사묘.
태사묘는 안동을 본관으로 하는 안동 김씨와 안동 권씨, 그리고 안동 장씨의 시조이면서 고려의 개국 공신인 3공신를 모신 사당입니다.
들어서자 마자 앞에 보이는 건물은 숭보당이고, 왼쪽과 오른쪽 그러니까 동쪽과 서쪽에 동재, 서재가 있습니다.
동재는 안동 감씨 대종회 사무실과 문화해설사 사무실이 있었고, 서재는 안동 권씨 대종회 사무실인듯 보였습니다.
동재 벽에는 2023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을 알리는 영문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요.
10월 2일 ~ 9일까지 안동 원도심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축제 기간동안 안동 여행을 계획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숭보당 뒷쪽으로 가면 사당인 태사묘가 있습니다.
정문의 역할을 하는 2층 누각은 경모루입니다.
안쪽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 볼 수 있었어요.
퇴계 이황을 배출한 안동은 유교의 고장이면서 동시에 고려와도 아주 인연이 깊습니다.
왕건을 도와 고려 건국에 힘쓴 개국 공신을 기리는 사당인 삼태사도 있고, 후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노국공주와 함께 안동으로 내려와 지내기도 했죠.
안동에서 조선의 문화와 역사를 따라가 보는 여행도 좋지만, 고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여행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태사묘 주변에는 오래도록 영업을 해 온 맛집들이 많아요.
태사묘 가까이에서 맛집을 찾으신다면 가성비 좋고 맛있기도 소문이 나서 웨이팅이 기본이라는 진성식당과 맞은편에 있는 계림용짬뽕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