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맛집 간고등어 저리가라! 생선구이 한정식 한상채비 추천

맛집 2023. 1. 5. 18:51

안동의 먹거리 하면 찜닭과 간고등어를 떠올릴 만큼 안동의 대표 특산품이자 먹거리인 안동 간고등어.

간고등어는 내륙지역이어서 신선한 고등어를 먹을 수 없었던 안동 사람들의 지혜에서 비롯된 먹거리랍니다.

영덕에서 안동까지 소달구지에 생선을 싣고 가는 동안 소금을 쳐 상하지 않으면서도 보관이 용이하게 했던 것인데요.

간고등어로 유명한 안동에 생선구이 한정식 집이 새로 생겼다기에 소문을 듣고 찾았습니다.

노희주 골프아카데미 1층이고 바로 도로가에 있지 않아서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보입니다.

건물 앞 주차된 차량 때문에 간판만 보이고 식당이 바로 보이진 않아요.

위치

송현에서 영주가는 방향, 영주통로 마지막 신호를 지나기 전 오른쪽 편에 있어요.

주차는 건물 앞에 해도 되고, 건물 뒤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픈 이벤트중인걸 보니 정말 개업한지 얼마 안 된 모양입니다.

영업시간

영업시간 : 11:00 ~ 21:00까지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평일만)

화덕구이 메뉴 특성상 구워지는 시간이 필요해 주문 마감시간이 있습니다.
점심 주문마감 : 14:10
저녁 주문마감 : 20:10

피크타임도 아닌데 식당안에는 손님이 많았어요.
식사중인 손님 반, 기다리는 손님 반이었습니다.

한상채비의 채비가 채우고 비운다는 뜻도 있고 어떤 준비를 한다는 뜻도 있나봐요.

내부는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벽에는 옛날 상들이 주렁주렁 걸려있어 독특했습니다.

메뉴

대표메뉴가 참마돼지 숯불구이와 생선구이인데요.

둘 다 먹어볼 요량으로 채비 풍년 한상정식으로 주문을 했어요.

이 곳의 특이한 점은 음식의 주문량과 상관없이 인원수에 맞춰서 공기밥을 모두 제공한다는 것이었어요.

어른 둘에 아이 둘, 4식구가 가서 3인분만 주문을 해도 공기밥이 기본으로 4개가 나오는 것이죠.

셀프바

입구쪽에 셀프바가 있어서 부족한 밑반찬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 외에 다른 반찬도 있고 종류도 다양해요.

리필 반찬보다도 셀프바에 있는 따끈한 숭늉이 좋았어요.

국자로 살살 저으면 가라앉아있던 누룽지가 동동 떠오르는데 따뜻하고 고소해 맛있었어요.

채비 풍년 한상정식

나오는 밑반찬의 가짓수가 많은데, 이걸 접시 하나하나 옮기지 않고 상 째로 옮겨와서 테이블에 끼웁니다.

한 상 가득이기도 하지만 한 상을 통째로 옮겨오니 한상 한정식이란 말이 일리가 있지요.

파전, 잡채, 가지튀김, 장조림 등 밑반찬과 함께 불고기가 먼저 나왔어요.

곧이어 모듬생선구이가 나왔습니다.
고등어, 삼치, 갈치, 임연수 4종이고 겉바속촉으로 잘 구워져 나왔어요.

들기름을 두르고 끓여낸 미역국도 함께 나옵니다.

밑반찬중에는 파전과 두부부침이 정말 맛있었어요.

불고기와 잡채, 생선구이를 연달아 먹으면 느끼함이 있는데 새콤한 두부부침 드레싱이 자칫 느끼해 질 수 있는 입맛을 확 잡아줘요.

화덕에 바싹 구워져 나온 모듬 생선구이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아주 담백한 맛이예요.

고등어는 물론이고 갈치, 삼치, 임연수 모두 간이 되어있지 않아 담백합니다.

소금에 절인 간고등어에 익숙한 사람은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짜게 먹지 않는 제 입맛에는 아주 좋았어요.

부족한 반찬은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양이 부족하지는 않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