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낮 만큼 밤 또한 아름다운 곳이죠.
신라의 밤, 경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월정교를 찾았습니다.
주차는 월정교 공영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전기차 충전도 가능하며 현재는 임시 무료개방중으로 주차료를 징수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월정교는 시설물 개방시간이 있는데요.
매일 9:00 ~ 22:00까지입니다.
22시 이후에 가시면 밖에서 야경만 볼 수 있을 뿐 월정교 다리를 건널 수는 없습니다.
월정교는 경주 남천 위에 지어진, 월성과 남산을 이어주던 다리입니다.
통일신라시대 지어져 조선시대에 소실된 것을 고증을 거쳐 2018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석축과 부재 일부가 발견되었기에 다리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은 증명되었지만, 지금의 누각이나 교량의 형태 등은 상상에 의해 디자인되었다고 해요.
강바닥에서 지붕에 얹었던 기와조각이 발견되었고 그것을 토대로 교량에 지붕을 얹었을 것으로 추정해 복원모습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느낄 수 있듯 추정이라고는 하지만 신라의 유물과 문화재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죠.
신라시대때 실제 월정교의 화려함이 지금의 모습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조명이 켜지고 어둠이 짙어지면 월정교의 야경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교촌마을에서 본 월정교의 모습입니다.
반대편과는 현판이 다르게 걸려있어요.
1층은 교량이고, 누각의 2층은 월정교 홍보관으로 월정교와 교촌마을에 대한 간단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상당히 가파릅니다.
전망대로 생각하고 올라가는 분들이 많은데, 사방의 문이 닫혀있어 전망을 볼 수 없고 내부는 어둡습니다.
낮보다 더 아름다운 월정교의 밤입니다.
환하게 불을 밝힌 회랑은 밤이 되면 단청의 화려함이 더욱 더 돋보입니다.
경주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떠오르는 월정교.
교촌마을이나 주차장쪽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남천의 징검다리에서 보는 월정교는 또 다른 모습이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