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기 1부, 확진자 증상 순서 자가격리 기간

정보 2022. 4. 13. 16:51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재택치료중인 확진자의 일기입니다.
확진 전날 ~ 격리 2일차까지, 3일의 기록으로 코로나 초기 증상과 느낌에 대해 적었습니다.

4월 11일(월)

이따금 목이 잠기면서 입 안이 건조했다.

소화가 더디면서 속에서 신물이 올라와 목이 붓고 아픈 역류성 인후염 진단을 받은적이 여러 차례있었기에 이번에도 커피를 많이 마셔서 몹쓸병이 또 재발했나보다 생각했다.

저녁 무렵부터 어쩐 일인지 평소와 다르게 더 피곤했고 일찍 자리에 누웠다.

잠을 자는데 코 끝이 쌔하면서 코가 막혔다. 가습기에 물을 채워 틀어놓고 다시 잠을 청했는데 밤새 목이 더 아파왔고 가습기를 틀어도 코막힘은 나아지지 않아 자다 깨다 반복했다.

4월 12일(화), 격리 1일차

알람도 울기 전에 잠이 깼다.

아무래도 목과 코가 동시에 아픈 것이 찜찜하면서도 신경쓰였다. 전에 한개 얻어다 놓은 긴 면봉이 든 전문가용 키트를 꺼내 써보았다.


선명한 두 줄. 결국은 내 차례인가 싶으면서도 주위 사람들이 하나 둘 양성 판정을 받는 것을 봐왔었기에 한편으로는 이제는 가슴을 졸이지 않아도 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를 모두 하는 가까운 병원에 가서 pcr검사를 받았다.

보건소로 가지 않은 이유
1. 긴 줄을 설 시간이 없었다. 돈을 써도 줄 안 서고 빨리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2. 당일 저녁~밤이면 결과가 나온다기에

굳이 pcr을 한 이유
1. 3차 접종을 한지 2개월도 채 안되었기에 설마 돌파감염일까 싶은 생각
2. 신속항원검사 보다 좀 더 정확히 하고 싶은 마음
3. 지난주 부터 출근-집 외에 타인과의 만남이 없었는데 어디서 감염?

정오를 지나니 코가 쌔한 느낌이 점점 더 강해지고 콧물도 살짝 났다. 머리가 맑지 못하고 약간 어지러운듯 아득한 느낌도 들었다. 점심을 조금 먹었는데 소화가 더딘 느낌이었다.

죽염으로 가글을 하고 물을 많이 먹었더니 목이 덜 아팠다. 저녁 늦게 pcr을 했던 병원에서 결과 문자가 왔다.


나만 양성, 배우자는 음성이었다.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코는 계속 막혔고 머리가 어질했다.

4월 13일(수), 격리 2일차

아이 학교에 연락을 해야 했다.

동거가족 확진으로 등교가 어렵다고 담임을 포함해 여러 선생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출결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걱정 말라며 학교 지침을 안내 받았다. 어제보다 목은 덜 아팠으나 대신 가래가 생겨 목이 간질거렸고 가끔 기침이 났고 목소리도 쉬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은 없었다.

오후에 관할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고 확진 안내 및 격리기간에 대한 문자를 보내주었다. 격리기간은 검사일로 부터 7일이며, 화요일 검사를 했으므로 딱 일주일 되는 다음주 월요일까지이다.


문의사항은 문자에 적힌 번호로 연락을 하라 했지만 전화연결이 안됐다. 말이 좋아 재택치료지, 사실상 재택방치의 현실과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문자 내용에 자기기입식 조사서 링크가 포함되어 있어 나와 가족의 인적사항을 비롯해 증상 여부 등을 입력했다.


확진자의 가족은 3일 이내 pcr를 할 수 있는데, 어떻게든 하루라도 격리일을 줄여야 하니까 아이가 그 전에라도 열이 나거나 기타 증상이 보이면 바로 검사를 하러 갈 생각이다.

아이는 백신을 맞지 않았기에 얼마나 어떻게 아플지 알 수 없어 걱정이 되었다. 감기처럼 지나가길 바랄 뿐.

코로나 일기 2부, 오미크론 코매움 증상

 

코로나 일기 2부, 오미크론 코매움 증상

4월 14일(목), 격리 3일차 지난 며칠 중에 잠은 가장 잘 잤다. 우선 자면서 목이 덜 아팠고 가습기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코도 덜 막혔다. 자다 깨다 하는 횟수가 줄어 수면의 질이 좀 더 상승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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