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해서 매일 신고 다녔던 스케쳐스 운동화가 있습니다.
고워크 애니웨어 슬립인스 운동화 인데요.
어느날 보니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분의 매쉬에 구멍이 났더라고요.
처음에는 작았는데 신을수록 구멍이 조금씩 커져서 더 이상은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신발을 신고 서서 내려다 보면 구멍이 눈에 확 띄는 수준.
저는 족저근막염이 있어 발에 맞는 신발을 찾는게 쉽지 않아요.
제 발에 맞는 편한 신발은 우선 as를 맡겨서 조금 더 신어보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구입했던 스케쳐스 매장을 방문해 as를 맡겨보았습니다.
따로 비용은 들지 않고 수선 자국이 눈에 띄게 남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멍이 눈에 띄냐 vs 꿰맨 자국이 눈에 띄냐
어떻든 상관없었어요.
시간은 1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린다더군요.
as를 맡긴 사이에 신을 신발이 필요해서 맥스쿠셔닝 아치핏 슬립인스를 추가로 구매했어요.
몇 년째 스케쳐스 운동화를 신고있지만 솔직히 내구성이 좋은 신발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만큼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1년에 한 두번은 매장을 찾게 되네요.
주말을 끼고 열흘쯤 걸린 것 같습니다.
신발이 도착했다고 문자를 받고 찾으러 갔어요.
수선 자국이 눈에 띄긴 합니다.
신발 수선 전문점에 맡기면 좀 더 예쁘게 되었을까요?
버리기 전에 수명연장 차원에서 맡겨보자는 생각.
돈이 안 들면 더 좋다는 생각.
구멍이 보이는 것 보다 수선 자국이 보이는게 낫다는 생각.
그 생각들의 결과물입니다.
물론 보기 좋진 않습니다만 이 신발이 정말 편해서 그냥 버릴 수 없었어요.
게다가 다른 부분은 너무 멀쩡하다고요.
이렇게 좀 더 신어 볼 생각입니다.
조금 못 생겨지긴 했지만 조금 더 신을 수 있게 된 스케쳐스 운동화 as 후기였습니다.
족저 근막염 신발 알코트 알타핏 슬리퍼, 쿠션좋고 발 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