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거제와 더불어 남해의 수려한 관광자원을 가진 손에 꼽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호텔과 펜션이 있죠.
통영 정량동 동호항을 앞에 둔 통영의 2성급 숙박시설 엔쵸비 관광호텔을 예약해 다녀왔어요.
통영의 인기 관광지인 남망산 디피랑과도 가깝답니다.
통영 엔쵸비관광호텔
통영 엔쵸비 관광호텔은 호텔 건물 바로 앞에 넓은 전용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전용주차장
호텔 전용 주차장 모습입니다.
체크인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자리가 많이 비어있죠.
주차장도 꽤 넓습니다.
주차 방법을 설명드리자면 우선 주차장으로 진입할 때 차단기에서 주차확인증을 한 장 받게 되는데요.
이 것을 체크아웃 할 때 호텔 프론트에서 주차권(출차 카드)로 교환받습니다.
그리고 출차시 카드형 주차권을 차단기에 집어넣으면 차단봉이 올라가서 출차 할 수 있습니다.
호텔 로비 프론트 옆에는 통영 관광 안내 지도를 비치해 두었어요.
유람선 탑승 관련해서 질문을 하는 분이 있었는데 친절하게 응대 해 주시더라고요.
로비 한쪽에는 PC도 1대 있어요.
프론트 앞에 조식 관련해서 안내문이 있는데요.
7:30 ~ 9:30까지 1층 카페에서 아메리칸 스타일로 제공되며 요금은 1인 12,000원입니다.
한정수량으로만 준비되기 때문에 원하시면 체크인 할 때 미리 신청해야 돼요.
조식을 포함해서 객실을 예약을 했기 때문에 별도 신청이나 추가 결제없이 조식 제공 장소와 시간만 안내받았어요.
1층 카페 겸 조식당
엘리베이터 앞에 카페가 있는데요.
여기서 조식이 제공됩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카페로 운영이 되죠.
아메리카노 4,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0원으로 커피 가격이 저렴합니다.
카페 입구쪽으로는 조식과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을 위한 화장실도 있어서 편리했어요.
엘리베이터 앞에는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와 통영 시티투어를 홍보하는 배너가 있습니다.
다음날 날씨를 봐서 루지와 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엔쵸비 관광호텔은 3가지 타입의 객실이 있습니다.
3~6층까지는 일반 객실, 7층은 콘도형 객실, 8층은 스위트룸이예요.
예약한 객실은 일반 호텔형 객실로 5층에 있습니다.
문을 여는 방법이 좀 독특했는데요.
카드키를 투입구에 끝까지 집어넣고 문 손잡이를 돌리면 열립니다.
모양만 카드형이지 사실상 아날로그 방식인 열쇠와 자물쇠 구조인 것 같았어요.
디럭스 트윈
디럭스 트윈 객실로 들어가자 마자 느낀 점은 방이 상당히 넓다는 것.
침대 2개와 가운데에 소파베드, 테이블을 두고도 공간이 많이 남아요.
인테리어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만 오히려 가정집 분위기 비슷해서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침대 빼고 천장의 몰딩과 조명만 보면 평범한 아파트 거실같은 분위기입니다.
세면대는 욕실 밖에 따로 있어요.
큰 거울이 달려있어서 보기 편했고 세면대 아래에 여분의 수건과 실내화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세면대 옆에 넓직한 공간이 있어 화장품과 세면도구 등을 올려두고 쓰기 편하더라고요.
세면대 윗쪽에도 수건이 있는데 충분히 쓰고도 남을 정도로 넉넉히 줘서 좋았습니다.
세면대 옆에 욕실이 있습니다.
변기와 욕조 사이에 세면대가 없는 것만 빼면 정말 우리집 욕실 같아요.
샤워부스는 없지만 커튼이 있고 미끄럼방지 매트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발지압되는 매트라서 밟고 있으면 발바닥은 좀 아파요.
집 밖이지만 집에 있는 느낌이라 낯설지 않고 뭔가 모르게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호텔에 묵으면서 이런 기분이 드는건 처음인데 이런 것도 괜찮더라고요.
공간이 넓은데 비해 TV가 좀 작은 느낌인데요.
기대하지 않았는데 넷플릭스 되더라고요 :-)
TV장 아래에 커피포트와 머그컵 3개, 커피믹스와 녹차 티백이 있고요.
그 아래칸에는 모기, 파리 박멸에 사용하는 살충제, 스프레이형과 매트형 2가지가 비치되어 있어요.
해안가여서 모기, 파리가 있으니 방충망을 열지 말아달라고 창문에 적혀있더라고요.
다행히 모기, 파리가 없었지만 여름철에는 요긴하게 쓰이겠죠?
냉장고에는 생수 3병과 유리컵 2개가 들어있어요.
이건... 시원하게 맥주 한 모금 하라는 배려인가요?
입구쪽에는 옷장이 있어서 겉옷을 걸어두기 좋았습니다.
공간이 워낙 넓어 옷장 문을 열어놔도 다니는데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침대 옆에는 조명과 냉난방기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바닥난방은 겨울에만 된다고 적혀있지만 바닥이 미지근하니 어느 정도 난방이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냉난방기가 침대 바로 위가 아닌 소파 위쪽에 달려있어요.
그래서 히터든 에어컨이든 바람이 바로 사람을 향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조식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1층 카페로 내려갔어요.
객실을 예약 할 때 조식이 포함된 것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별도 신청이나 추가 금액없이 이용했어요.
7:30 ~ 9:30까지 편한 시간에 이용하면 됩니다.
아메리칸 스타일로 제공되고 음료는 커피와 오렌지 주스 중 선택 할 수 있어요.
샐러드와 베이컨. 소시지, 계란 후라이, 모닝빵, 샌드위치빵, 과일이 나옵니다.
양은 부족하지 않게 나오고 커피도 카페에서 제공하는거라 맛있습니다.
빵에 채소와 베이컨을 올리고 햄버거나 샌드위치 스타일로 드시면 됩니다.
치즈는 함께 나오지 않고 딸기잼, 버터, 냅킨과 함께 따로 비치되어 있으니 필요한 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조식과 편리한 주차, 넓은 객실 모든 것이 좋았던 통용 엔쵸비 관광호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