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은 편리하게 일회용 카트리지로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쓰기엔 가격이 부담이라 컨버터로 사용하는게 좀 더 경제적이죠.
그래서 병잉크와 컨버터를 세트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쿠팡 로켓배송으로 빠르게 받아 본 라미 사파리 병잉크 50ml와 컨버터.
박스 포장없이 비닐팩에만 담겨 배송오느라 잉크 상자가 좀 찌그러졌네요.
개인적으로는 제품에 이상이 없다면 이런 간편 포장이 쓰레기도 덜 나와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잉크 용량은 50ml 밖에 안되는데 상자는 꽤나 큼지막해 보이죠.
그 이유는 제품을 꺼내보면 알 수 있어요.
라미 병잉크의 특징.
잉크 하단에는 컨버터에 묻은 잉크를 닦아낼 수 있게 페이퍼롤이 들어있답니다.
페이퍼롤은 주방에서 사용하는 키친타올보다 더 도톰하고 쉽게 뜯어낼 수 있게 점선도 있어 사용하기 편리해요.
잉크가 뒷면에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도톰해서 손에 묻어나지 않아요.
색상은 블랙으로 선택했는데요.
뚜껑을 열면 먹물만큼 검은 잉크가 가득 들어있어요.
심지어 보글보글 거품도 보이는데 좀 기다리면 거품은 금방 가라앉습니다.
새 컨버터로 교체하기 위해 사용하던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가져왔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파카 잉크를 다 쓰고 몇 개월이 넘게 방치해둔 탓에 컨버터에 잉크가 말라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펜촉과 마찬가지로 컨버터 역시 세척을 하면 계속 사용 할 수 있어요.
만년필 세척하는 법
만년필의 펜촉, 컨버터를 분해해 미온수에 담궈놓으면 굳은 잉크가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세척이 됩니다.
잘 말렸다가 다시 사용하면 돼요.
하지만 잉크를 사면서 컨버터도 새롭게 사용하고 싶어 세트로 주문을 했어요.
잉크 넣는 법
잉크를 컨버터에 충전해 넣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컨버터를 잉크에 푹 담그고 컨버터의 빨간 부분을 살살 돌리면 컨버터에 잉크가 채워집니다.
컨버터를 만년필에 끼우고 펜촉을 잉크에 담군 상태로 채워도 됩니다.
처음하면 컨버터 안의 공기 때문에 잉크가 가득 채워지지 않는답니다.
2번 정도 반복하면 공기가 빠지고 잉크로 가득 채워져요.
컨버터 끝에 묻은 잉크는 잉크병 아래 페이퍼롤을 뜯어 닦아냅니다.
잉크가 채워진 컨버터를 만년필에 끼워주세요.
컨버터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딱 들어맞게 끼우면 됩니다.
라미 사파리 만년필은 사용하는 동안 잉크의 잔량을 확인 할 수 있죠.
게다가 만년필 치고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나름 경제적이라 가성비 있는 필기구로 인기가 높답니다.
몇 년을 썼지만 펜촉도 멀쩡하고 아직 쌩쌩해요.
새 컨버터에 잉크도 충전했으니 노트에 써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적을 때 펜촉에서 전해지는 사각사각 느낌도 좋고 잉크와 컨버터를 바꿨을 뿐인데 새로 산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이 맛에 만년필을 쓰죠.
만년필 노트 추천
만년필을 쓸 때는 노트 선택도 중요해요.
잉크가 번지지 않고 뒷장에 비침이 없어야 하는데 써보니 이 제품이 괜찮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