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 Chunhuiyuan Hot Spring Resort Hotel
여름 휴가로 하나투어 패키지 중국 북경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기간 내내 한 곳의 숙소에 머물게 되었는데요.
짐을 풀어놓고 이동 없이 3일을 지내면서 느꼈던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베이징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3일 동안 머물게 된 숙소는 "춘후이위안(춘휘원) 핫 스프링 리조트 온천 호텔"입니다.
객실에 온천수가 나오는 대규모 시설의 종합 리조트인데 유럽풍의 외관에 산책하기 좋은 정원을 갖추고 있는 곳이예요.
아이 동반 3인 가족이라고 제공받은 객실입니다.
더블 침대 2개에 엑스트라 베드, 객실내 온천탕이 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느낀 건, "어둡다"입니다.
가이드님께 미리 설명은 들었는데요.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어두웠습니다.

욕실 어메니티는 일회용 칫솔, 치약 등을 포함해서 면도기, 빗 등 대부분 제공되고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도 매일 새 것으로 교체해서 제공됩니다.
이건 일회용이라기엔 양이 많아서 이틀은 써도 될 것 같았는데 좀 아깝더라고요.

수건도 인원수가 맞게 제공되고요.
변기에 비데는 없습니다.
변기 수압이 좀 약했어요.

손 닦는 핸드 타월도 인원수에 맞게 각각 별도로 제공되어서 좋았어요.

티비가 있는데 안 켜집니다.
방도 너무 어둡고 해서 티비라도 켜 놓으면 낫겠지 싶어 리모컨을 아무리 눌러도 안 되더라고요.
다른 방은 문제 없었다고 하는데 우리만 안 되는거였나 봅니다.

생수는 냉장고에 없고 테이블에 그냥 올려져 있어요.
냉장고는 기능이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돼요.
그럴거면 냉장고가 왜 있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은 사람이라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생수가 제공되지 않아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water”를 요청했는데,
직원이 영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더라고요.
결국 직원이 객실까지 직접 와서 번역 앱으로 대화를 한 후에야 생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

2인 기준인데, 아이 동반 3인이라 엑스트라 베드가 놓여져 있습니다.
더블 2개도 충분한데 엑스트라 베드까지 있어 불편하지 않게 잤습니다.
이건 너무 좋았네요.
엑스트라 베드의 높이가 낮고 크기가 좀 작긴 하지만 성인이 누워 잘 수 있을 만큼의 사이즈는 됩니다.

창가쪽으로 가면 온천수가 나오는 커다란 욕조?가 있습니다.
반신욕 정도가 아니라 온 가족이 다 들어가서 몸을 푹 담그고 있어도 될 만큼 큽니다.
객실에 온천탕이 있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 같네요.
들어가자마자 물을 틀어놓으면 한~~참 후에 물이 어느 정도 받아집니다.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뭐 더 이상 바랄게 없더라고요.

객실과는 분리되어 있고 공간 자체가 굉장히 넓어요.
온천욕 꼭! 하세요.

조식당은 숙소와 다른 건물에 분리되어 있어서 약 3분 정도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조식 메뉴는 3일 동안 동일한 구성으로 나왔어요.
볶음밥, 약간의 과일 등 기본적인 구성은 있었고, 길쭉한 튀긴 빵을 우유에 찍어 먹는 현지식 스타일도 제공되는데 이게 의외로 먹을 만했어요.
그것도 마지막날 아침에는 잘 안 먹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숙소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건 커피!
커피 대신 차를 주로 마시는 중국인 특성 때문인지 원두는 아예 없어요.
머신은 있으나 사용 불가.
커피 포트에 믹스커피를 타놓은게 있긴 했는데, 네스카페 믹스커피를 물 많이 넣고 탄 듯한 밍밍한 맛!
그냥 커피믹스와 뜨거운 물을 제공하면 알아서 각자 타 먹을 것을 왜 간도 안 맞게 ㅜㅜ

어두운 객실 조명, 커피 없는 조식, 시원하지 않은 생수
이 3가지만 빼면 그럭저럭 만족한 숙소였어요.
가이드님의 얘기로는 지은지 오래된 곳이긴 하지만 이 정도 시설이면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한다고 하셨거든요.
중국을 3번째 가 본 경험으로 지금까지 지냈던 숙소 중에 가장 좋은 곳이긴 했어요.
무엇보다 객실 내 온천수가 나오는 커다란 탕이 있다는 것!
하나투어 패키지로 중국 베이징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제 후기를 참고하여 필요한 것이 있다면 잘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