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주유소 자동세차장이 짱이쥬

리뷰 2022. 1. 23. 20:18

겨울이라 춥다는 핑계로 소홀하다보면 차는 금방 지저분해집니다. 밤새 얼었다가 낮에 햇볕에 잠시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얼룩이 생기기도 하고 눈이 왔다 녹았다 하다보면 하루 이틀만 지나도 엉망이 되지요.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에 들를 때 마다 세차 대기줄을 확인하는데 사람 마음은 다 같은지 날이 추운 겨울이면 특히 주유소 자동세차장은 긴 대기줄이 생깁니다.




낮에 주유를 하러 갔다가 어쩐일인지 자동세차를 기다리는 차가 몇 대 없길래 살포시 줄을 섰습니다.

요즘 셀프세차장에 가면 온수도 나오고 하부세차도 할 수 있지만 날이 추운 겨울에는 귀찮기 짝이 없어요.
몇해 전까지만 해도 세차에 왁스칠에 엄청 공을 들였었지만 이제 탈만큼 탔고 적당히 흠집도 있어 간간이 주유소 자동세차장을 이용한답니다.




예전에는 주유 차량은 세차를 무료로도 이용 할 수 있는 곳이 많았지만 요즘은 일정금액 이상 주유시 소정의 세차비를 내면 (제가 간 곳은 5만원 이상 주유시 2천원) 자동세차를 할 수 있습니다.

자동세차도 기계에 따라 여러 방식이 있어요.
세차 기계안으로 들어가면 기계가 물 뿌리고 버블 브러쉬가 닦아주는 터널형이 많죠.

그런데 제가 간 곳은 먼저 고압으로 미온수를 쏴서 때를 불린 다음 버블건?으로 세제를 뿌려준답니다. 이렇게 기계 안으로 들어가요.




거대한 브러쉬가 돌돌 돌아가면서 먼지와 때를 닦아줍니다. 물론 구석구석 꼼꼼히 닦이진 않아요. 얼룩이 덜 지워지는 곳도 있고 전에는 없던 잔기스도 생기지만 이렇게라도 때를 벗겨내니 좋습니다.




보기만 해도 개운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씻고 나면 기계에서 바람이 나오면서 물기를 날려주고 주유소를 빠져나와 도로를 달리면서 남아있는 잔 물기를 말려주면 자동차 목욕이 끝납니다.

(제 기준) 손 안대고 하는 세차치고는 만족도가 높아요.
역시 겨울에는 주유소 자동세차가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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