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피도주 스토리 2탄,
무보험차량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1탄은 아래 링크를 봐주세요.
주차 차량 박고 튄 뺑소니 물피도주 스토리 1탄, 신고방법과 cctv
네.
보험이 없답니다.
무보험차량이래요.
보험도 없이 운행을 했다는군요.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한테 '운행하면 안되는데 운행했다'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음주로 면허 취소 상태인가? 했지 무보험일줄은 몰랐습니다.)
대략적인 대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경찰>
상대방이 합의를 하고 싶다고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나>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은지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무슨 합의요?
보험처리 해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접수하고 번호만 알려주면 되지 제 연락처를 왜요?
<경찰>
아... 선생님 그게...
상대방이 의무보험 가입이 안 되어 있어서요.
보험으로 보상을 받으실 수 없고 직접 수리비를 합의 하시거나 자차 보험으로 처리 하셔야 돼요.
<나>
?? 네 ??
정말 싫었습니다.
블랙박스로 봤지만 국내 H사 최고 사양의 승용 모델이던데 그런 차를,
1. 보험도 없이
2. 남의 차를 박아놓고 연락도 없고
3. 자진신고도 하지 않고 도주를 한,
사람과는 엮이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제 보험사에 자차로 사고접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자차로 하게 되면 20% 자기부담금까지는 보상이 안된다더군요.
100만원 이하 20만원이고, 그 이상 20%니까,
최소 20만원을 손해봐야 하는 상황인겁니다.
정말 짜증이 한껏 났습니다.
아니 가만히 세워놓은 차를 쥐어 박힌것도 억울한데 수리비 전액 보상이 안된다니요.
차 수리비를 모두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과 협의를 하는 것 뿐이더라고요.
합의 할 정확한 금액을 알아야 하니 바로 기아 오토큐를 방문했습니다.
휀다와 범퍼 교체로 136만원의 견적을 받았고요.
연락을 하고 견적서를 문자로 보내줬습니다.
상식을 기대하기 어렵겠다 짐작은 했습니다만 통화를 해보니 아주 가관이더군요.
<상대방>
수리비가 너무 비싼거 아닙니까?
<나>
작년에 출고해서 1년 밖에 안 된 찹니다.
<상대방>
비싸니까 좀 깎아줘요.
<나>
깎긴 뭘 깎아요?
뜯어보고 이상 있으면 더 나올수도 있는 상황인데, 저게 최소 견적이예요.
<상대방>
갑자기 백 몇십만원을 어디서 구합니까?
깎아줘요.
@#$@% 깎아줘요...
@#%#$ 그러니까 좀 깎아줘요...
혈압 올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수리비는 민사라 형사처벌과는 별개이고,
배째라 하며 버티고 안 주는 경우도 꽤 된다고 들었어요.
자칫하면 이 돈도 못 받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비공장까지 왔다갔다 하는 택시비에,
수리하는 동안 렌트비도 들지만
그런것 까지는 받지 않을테니 수리비나 얼른 달라고 했습니다.
<나>
견적 금액은 주셔야죠.
3일내로 입금하면 추가 수리비가 나와도 청구 안할테니 수리비 보내세요.
<상대방>
그럼 보내줄테니 처벌불원서 좀 써줘요.
수리비를 줄테니 처벌불원서를 써달라더군요.
상대방도 다 알고 있습니다.
자차로 수리하면 자기부담금을 손해본다는 걸.
안 그래도 억울한데 그 손해까지 떠안으려 하지 않는다는 걸.
수리비를 모두 받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걸.
이렇게 갑과 을이 바뀌었습니다.
합의금을 준 것도 아니고,
반성문을 쓴 것도 아니고,
수리비도 깎아달라는 양반이 할 소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염치는 어디에 팔아 먹었는지.
이 날 입맛이 똑 떨어져서 저녁도 안 먹고 결국엔 앓아 누웠습니다.
20만원 자기부담금이 아쉬워서 협의랍시고 통화를 한 것도 제 스스로 너무 구차하다 싶어 하루 종일 우울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가해자가 딜을 하는 상황이 된겁니다.
상황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고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지혜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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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차량 박고 튄 뺑소니 물피도주 스토리 1탄, 신고방법과 cctv
박고 튀었습니다.골목에 얌전히 주차를 해 두었는데 박고 그냥 튀었어요. 출근할 때 멀쩡했던 차가 퇴근할 때 보니 이 지경이 되어 있더라고요. 물피도주로 112에 신고했고,5분여 만에 담당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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