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볼만한곳 실내 박물관 황룡사지 9층목탑 황룡사 역사문화관

도시 자체가 유적지이자 박물관인 경주.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정말 많은 박물관이 있는데요.

엄청난 높이와 규모를 자랑하는 9층 목탑이 있었던 황룡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황룡사역사문화관을 찾았습니다.

 

 

황룡사역사문화관은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지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황룡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복제하고 재현하여 신라시대 호국 사찰의 장엄함을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 주차

 

주소 : 경북 경주시 임해로 64-19 (구황동)

운영시간 : 9:00 ~ 18:00

전화 : 054-777-6862

휴무 : 1월 1일, 설 · 추석 당일 휴관

 

 

황룡사역사문화관 입구에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료를 받을 계획인지 깨끗하게 관리되는 외부 화장실도 있고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긴 했지만 그냥 열려있었어요.

 

 

주차장에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들어가면 황룡사역사문화관입니다.

오른쪽 옆으로는 황룡사지가 보여요.

 

 

입장료

황룡사역사문화관은 관람료가 있는데요.

 

어른 / 군인 및 중고등 / 어린이 순으로

개인 3,000원 / 2,000원 / 1,500원

단체 2,000원 / 1,500원 / 1,000원 입니다.

 

 

관람안내에는 적혀있지 않았지만 금관총, 신라고분정보센터와 같이 황룡사역사문화관도 세금포인트로 관람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이예요.

 

 

자세한 할인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신라고분정보센터 (금관총) 입장료 할인팁

경주 가볼만한곳, 신라고분정보센터 (금관총) 입장료 할인 꿀팁

 

입구로 들어서면 정면에 계단이 보이는데요.

 

 

오른쪽으로는 카페테리아가 있고, 왼편으로 안내 데스크가 있습니다.

 

먼저 안내 데스크에서 입장료를 계산하는데 영상 시작 시간이 다 되었으니 영상을 먼저 보고 관람을 하시라고 안내를 받았어요.

 

 

3D 입체영상관인데요.

시간대에 따라서 2가지 주제의 영상이 상영됩니다.

제가 본건 호국의 염원 황룡사였어요.

 

 

영상관입니다.

별 기대없이 안경을 쓰고 앉아서 보는데 생각보다 영상의 퀄리티와 내용이 좋아서 다른 영상도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지금껏 박물관 다니면서 수 많은 영상을 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이었습니다.

황룡사역사문화관에 가시는 분들은 놓치지 말고 영상 꼭 보세요.

 

 

영상을 보고 나와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건 1층에 있는 황룡사 9층 목탑의 모형이었습니다.

 

 

황룡사 9층 목탑은 선덕여왕 14년에 건립되어 신라의 3대 보물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 모형은 실제 추정 크기의 1/10 크기로 높이가 8M에 달하는데요.

(비교 대상이 없는데) 실제로 옆에 사람이 서 보면 모형임에도 그 크기가 압도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방을 돌아가며 살펴보니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북쪽 방향에는 기와가 없더라고요.

내부 구조를 살펴보게끔 하기 위해 일부러 기와를 얹지 않았다고 해요.

 

 

탑의 상층부는 2층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목탑 모형 옆에는 1층 기둥을 재현한 모형이 있는데요.

기둥의 높이는 실제 크기의 70% 사이즈로 하고 공포 부분은 실제 크기로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머리가 좀 크고 비율이 안 맞는걸 알 수 있는데요.

저 높이가 70% 크기라고 하니 실제 1층 높이를 추측으로 가늠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목탑 모형에서 동남쪽으로는 황룡사지가 있습니다.

황룡사가 있었던 곳 바로 옆에 역사관이 있고 9층 목탑의 모형을 볼 수 있는건데요.

 

지금은 불 타 없어졌지만 최대 규모의 사찰인 황룡사와 신라의 보물인 9층 목탑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었을 것을 잠시 상상해보는건 어떨까요?

 

 

이것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제안한 황룡사 9층 목탑의 복원 계획안을 구현해 본건데요.

앞에서 본 모형을 바로 이 방식으로 복원하였답니다.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와 나무를 서로 끼워 맞춰 고정하는 것을 결구라고 하는데요.

황룡사 9층 목탑에 사용된 결구 방식을 부분 재현해 놓은 것입니다.

 

저렇게 하나하나 끼워 맞춰서 무너지지 않게 9층 탑을 지었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건축방식임에 분명합니다.

 

 

신라의 왕과 왕비가 상시로 입었던 의복입니다.

드라마에서 봐왔던 그 스타일이예요.

 

 

2층에 올라오면 목탑 모형의 상층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와를 얹지 않아서 내부를 좀 더 디테일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도 봤듯이 저 복잡한 구조의 기둥와 공포는 못 하나 쓰지 않고 모두 하나하나 짜맞추는 방식(결구)으로 지어진 것입니다.

 

 

황룡사 9층 목탑의 복원 방식에 대해 학계에서도 여러 차례 연구와 제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관 2층에는 3가지 타입의 복원 계획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최종적으로 1층 모형에서 봤듯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제안한 방식을 채택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찰이었던 황룡사에 대한 설명과 전시가 이어집니다.

 

 

궁궐을 지으려다 사찰이 된 황룡사는 진흥왕때 시작해 선덕여왕까지 1백여년간 공사를 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찰이었다고 합니다.

 

9층 목탑은 높이만 80M에 이르렀다고 하니 신라인들이 보물로 삼을만 했겠다 싶습니다.

 

 

황룡사 건축 당시 토목 공법과 황룡사 꼭대기 층의 기둥과 공포를 재현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신라의 천년 수도 경주 신라왕경은 정방형의 바둑판 형태로 설계된 도시였다고 합니다.

 

포장도로와 배수로까지 체계적으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보다 도시계획을 더 잘했던 것 같네요.

이런 생각이 드는게 저 뿐인건 아니겠죠?

 

 

전시관 관람을 마치면 크로마키 스크린 앞에서 황룡사를 배경으로 하여 합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체험존이 있습니다.

 

스크린이 파랑색이라서 옷이나 가방, 모자 등이 비슷한 색상이면 사진이 잘 안 찍히니 참고하세요.

청바지를 입고 찍었더니 다리가 실종되더라고요. ㅋㅋ

 

 

포토 체험존을 지나면 야외로 나가는 문이 보이는데요.

 

밖으로 나오면 증강현실로 하여 황룡사지를 배경으로 지금껏 살펴봤던 황룡사와 목탑의 모습을 AR 로 볼 수 있는 기계가 있습니다.

 

 

AR을 먼저 보고 황룡사지를 보면 아~ 하게 됩니다.

지금껏 머리로만 이해해왔던 것을 깨우치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AR 꼭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관람을 모두 마치 황룡사지와 옛 신라 수도 경주의 모습을 잠시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나지막한 산과 넓게 펼쳐진 들판... 사방 어느 곳을 봐도 참으로 평화로워 보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2층에서 계단을 내려와 카페테리아를 들렀습니다.

커피도 마실 겸 기념품 구경도 하려고요.

 

깔끔한 디자인의 동전지갑과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인 카드지갑, 그리고 경주의 야경을 담은 노트가 눈에 띄더라고요.

 

황룡사 9층 목탑이 가장 인상깊었으니 집에 가서 만들어 보려고 황룡사 3D 조립 퍼즐을 하나 골랐습니다.

 

 

카페테리아는 음료 가격이 매우 착했어요.

 

아메리카노 2,500 ~ 3,000원

카페라떼 3,000 ~ 3,500원

복숭아 아이스티 2,000원

생강/대추/유자차 3,000 ~ 3,500원

 

 

진동벨도 황룡사 9층 목탑이네요.

 

황룡사와 9층 목탑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배울 수 있는 황룡사역사문화관.

경주 실내 가볼만한곳으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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