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면 너무 좋은
체험형 동식물 테마파크
안동 열대온실 식물원이었던 온뜨레피움이 새단장을 마치고 주토피움으로 재개장했어요.
주토피움 위치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그랜드호텔 맞은편에 있고 네비에 온뜨레피움으로 검색해도 되기는 합니다.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주차장도 넓고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주토피움 입장료
식물원이 동물원으로 바뀌면서 입장료가 비싸졌습니다.
소셜에서 인터넷 예매를 해도 되고, 안동시민은 현장할인을 받아도 됩니다.
(가격 같음)
체험용 먹이는 매표소 옆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어요.
한 사람이 체험하기에 양이 모자라진 않았습니다.
나오면서 쓰레기통을 보니 대부분 남겨서 버렸더라고요.
카드불가, 현금 2,000원
야간개장 때 사용하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네요.
군데군데 보이는걸로 봐서는 야간에 한 번 와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낮에 보는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겠지요.
꼬마기차도 있어요.
타고 있는 아이가 없어 이용료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별도 요금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동물 우리는 이렇게 투명 유리창으로 되어 있고 이름과 특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동물은 따로 표시되어 있어요.
표시가 없는 곳은 먹이를 주면 안됩니다.
(예, 미니돼지)
귀여운 외모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알파카입니다.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첫번째 동물이예요.
덥다 덥다 하다가, 비만오네 그만와라 하니, 어느새 가을이 되었어요.
하늘이 푸르고 예쁩니다.
잘못하면 손을 물 수 있으니 미니돼지는 먹이를 주지 말라고 쓰여있어요.
조심하세요.
사람이 가까이 가면 먹이를 줄까 싶어 달려듭니다.
공룡 모형이 모여있는 이 곳은 포토존입니다.
이 주변으로 미니돼지, 거위, 산양이 있어요.
거위는 계속 시끄럽게 꽥꽥거려서인지 아이들이 대체로 무서워하더군요.
산양은 뿔이 있어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고
토끼 우리에 아이들이 제일 많았어요.
앞서 많이들 다녀갔었는지 우리 바닥에 당근이 잔뜩 떨어져 있더라고요.
토끼우리 안으로 들어가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사람을 피하지 않고 다가와요.
떨어진 당근은 안 먹겠다는건가...
하트 조명이 설치된 포토존이예요.
야간개장 때 오면 더 예쁘겠네요.
저 위에 있는 유리 건물이 온뜨레피움이었을 때 열대온실로 쓰였던 곳입니다.
지금은 실내동물원이죠.
여기서 부터는 오르막이예요.
양옆에 계단도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도 동물들이 있어요.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한 염소와 양이 있네요.
양 우리는 위치가 별로 좋지 못해요.
비탈길에 있어 쪼그려 앉아서 먹이를 줘야 합니다.
동물들 구경을 하면서 올라가면
바닥분수가 나오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그늘막이 있습니다.
그랜드호텔이 보이네요.
안동문화관광단지에는 숙박시설이 리텔호텔, 그랜드호텔 이렇게 2개나 있어요.
시내와 조금 거리는 있지만 안동댐, 월영교 코스로 안동 여행을 한다면 이 곳에서 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도를 보고 놓친 동물이 없는지 확인하면서 구경하세요.
동물 우리가 모여있지 않고 군데군데 있어 찾아서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올라오는 길에 양, 염소만 봤는데 라쿤, 사막여우가 있네요.
내려가는 길에 봐야겠습니다.
실내 동물원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입구 왼쪽으로는 음료와 커피를 판매하는 매점이 있어요.
이 날은 사람이 많았는지 커피 나오는데 15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못 마시고 그냥 왔었지요.
매점 내에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곳은 없고, 야외 벤치에서 마셔야 합니다.
거기에도 사람이 많았어요.
실내 동물원은 입장해서 오른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관람을 합니다.
각 구역마다 가이드님들이 계신데 간단한 설명 후 만져볼 수 있게 해주십니다.
(단, 12시~13시는 가이드님들 식사시간으로 자유관람)
아이들은 직접 만져보는 것에 상당히 흥미로워하더군요.
동물원에서는 케이지나 우리안에 갇힌 상태로만 보잖아요.
주토피움에서는 꽤 많은 동물과 파충류를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볼 수도 있어서 좋았어요.
체험형 동물원이라고 할까.
이렇게 케이지 안에서 꺼내 보여주며 설명도 함께 해줍니다.
설명만 들어도 재미있어요.
가이드님을 따라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한 후 놓쳤던 곳을 자유관람 하면 됩니다.
물에서 사는 곤충이 있는 2층입니다.
2층이라고는 하지만 이게 다예요.
여기에 물방개, 소금쟁이 같은 것이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실내 동물원 중에 어떤 곳은 냄새가 나서 오래 있기 힘든 곳도 있는데 여긴 괜찮았어요.
생긴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
유리 온실로 사용되던 곳이라 덥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냉방기기가 군데군데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파충류들은 케이지 위에 온도계가 달려 있었는데 특별이 신경써서 관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동물원이라고 해서 동물만 있는게 아니라 식물도 함께 있어요.
예전 온실의 식물들을 일부 남겨서 그대로 활용하고 있었어요.
동.식물이 함께 있으니 보기 좋았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실내 동물원에 대해 그다지 좋지 못한 추억이 있었는데 그걸 한방에 날렸네요.
실내동물원 옆에도 비둘기, 닭이 일부 있었어요.
여긴 냄새가 납니다. 아무래도...
먹이를 하나 사서 동물들에게 알뜰히 먹이고 마지막 하나 남은 당근을 알파카에게 주고 왔답니다.
주토피움 입장권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사용불가
홈페이지에서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이라는 문구를 보고 왔는데 매표소에 물어보니 입장권은 해당 안된다고 해서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내부 식당과 매점은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고, 입장권은 사용이 안된대요.
홈페이지에 대문짝만하게 적어놓고는 이게 뭔소린지...
입장료가 비싼데 가볼까 말까 고민하다 지원금 사용 된다길래 갔었거든요.
그래서 들어갈 때만 해도 기대 이하겠지 생각했었어요.
이미 마음 상했는데 뭐 그리 신나고 재밌겠어요.
하지만 실내동물원에서 예상했던 것 보다 오래,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온 것에 만족했기에 내돈내산으로 다녀와도 가볼만하다는 후기를 남깁니다.
다만, 홈페이지는 개선이 시급합니다.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