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책상 위 전화기 옆에는 메모보드가 항상 놓여있습니다.
전화를 받으며 가볍게 메모하기 좋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쓰던게 지우개 버튼이 잘 안돼서 새로 구입하려 알아보다 평점이 좋은 루버 메모보드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제품은 찾아보면 더 저렴하게도 구입 할 수 있지만 평점이 좋아서 나름 비싸게 주고 구입했어요.
작은 사이즈도 있었지만 막 쓰기 좋은 큰 사이즈 12인치로 말이죠.
저렴한 제품과의 차이는 일괄 삭제가 아닌 지우개 버튼으로 부분 삭제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다른 제품보다 가격이 더 비싸더라고요.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메모보드 본품과 설명서, 어디에 쓰는지 알 수 없는 스티커와 먼지닦이.
설명서는 읽어보지 않아도 사용법을 대충 알 정도.
제품의 뒷면에 삭제 잠금 버튼이 있어요.
잠궈놓으면 삭제버튼을 눌러도 지워지지 않죠.
써보니 필기감은 나쁘지 않으나 메모를 할 때 테두리가 물감 번지듯이 번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러면 글자를 세필로 작게 못 쓰고 크게 써야해서 불편한데 말이죠.
디테일한 표현이 안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단점은 눌린 자국이 남는다는거예요.
작은 점들이 사용하면서 눌려서 생긴 자국입니다.
전에 쓰던 더 저렴한 제품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급기야는 실사용 3일차에 접착되어 있던 판이 이렇게 벌어졌어요.
전에 쓰던 6천원짜리도 2년을 썼는데 이럴 수가 있나요?
결국은 그냥 버렸습니다.
물건 사서 어지간해서는 교환 반품을 잘 안합니다만 이건 불만을 제기하고 교환을 하고 싶지도, 환불을 받고 싶지도 않을 만큼 실망이 컸습니다.
배송받은 당일의 평점만으로는 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는 걸 새삼 깨달은 하루입니다.